추석 이후 매출 반 토막… “손님이 끊겼다” 절규하는 자영업
손님이 끊기고 매출이 반 토막 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전국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인건비 인상, 임대료 상승,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겹치며 적자를 견디는 날이 일상이 됐다. 소비가 얼어붙고 매출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체감상 ‘경기 한파는 혹한 수준’이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소비쿠폰 등 일시적 부양책의 효과가 사라지자 내수 진작의 불씨가 꺼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최모(52)씨는 “월요일부터 죽쑤고 있다”며 “손님 올까 앉아있는데 개미 한 마리도 안 온다. 두통을 달고 산다”고 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1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4월부터 꾸준히 오르던 소비심리가 9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